누리꾼들 “김재중이 이렇게 웃겼어? 진짜 180도 연기 변신이다” 호평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맨홀’ 김재중이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김재중은 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유영은,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에서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로 완벽 빙의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2TV ‘맨홀’ 1회 방송 캡쳐)

김재중이 열연한 ‘갓백수’ 봉필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3년째 시간을 죽이고 있는 백수지만 타고난 똘기로 어디서나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릭터로 김재중의 연기 변신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봉필은 수진이의 집에 들어가는 함잡이에게 시비를 거는 것을 시작으로 수진의 결혼을 막기 위한 일생일대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8년 간 얻고 싶었던 수진의 마음을 빼앗은 존재는 다름 아닌 ‘동네 엘리트’인 약사 재현(장미관 분).
진숙(정혜성 분), 석태(바로 분) 등 단짝 친구들까지 번듯한 직장에 남다른 다정함까지 갖춘 재현을 봉필이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내다보는 상황에서 안절부절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수진과 재현의 결혼을 막을 방법을 찾는 봉필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수진에게 그 동안 숨겨온 마음이라도 표현하자고 결심한 봉필. 하지만 이 때 운명의 장난으로 봉필은 맨홀에 빠지게 되고, 영문도 모른 채 고등학교 시절 교실로 떨어졌다. 순식간에 1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봉필의 황당한 시간여행의 서막이 오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방송 전부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김재중은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짝사랑하는 유이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며 ‘멍뭉미’를 발산하다가도 술에 취해 넋두리를 할 때는 능청스러운 만취 연기가 폭발했다.
차마 수진에게 좋아한단 말은 못 하고 뒤에서 “사. 랑. 한. 다. 딱 이 네 글자면 되는데”라며 가슴앓이를 하는 장면은 짝사랑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 닿을 정도로 김재중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빛났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도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김재중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 “김재중 진짜 인생캐 새로 쓰겠다”, “김재중이 이렇게 웃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네”, “고백도 못 하고 타임슬립해서 어떡해. 불쌍한 봉필”, “김재중 만취 연기 하는데 진짜 술 마신 줄”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한편 ‘맨홀’ 2회는 오늘(10일) 밤 10시 K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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