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세계잼버리대회 출전식 가져...폴란드와 일전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반드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를 포함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단'이 9일 전북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치 각오를 밝혔다. 잼버리대회 유치단은 폴란드와의 마지막 결전을 위해 11일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아제르바이잔(바쿠)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단'이 9일 전북도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제공)

이번 행사와 관련, 전북도는 지난 2014년 잼버리대회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현재 폴란드와 유치 경쟁을 놓고 경합중이다. 도는 특히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이후 대륙별로 원정팀을 꾸려 해외 유치활동을 전개해 오는 등 잼버리대회를 반드시 새만금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유치단은 세계 4000만명의 스카우트 인구 중 4% 밖에 안 되는 유럽이 그간 13차례 세계잼버리를 개최해온 반면 80%가 넘는 아시아에서 5차례밖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이유 등을 들며 개최 당위성을 설파했다. 또 새만금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전북의 장점을 줄곧 강조해왔다.

전북도는 무엇보다 지난 2015년 국내 후보지 경쟁(강원도 고성)에서 개최지로 결정된 이후 면밀하게 판세를 분석하며 본격적인 해외 유치활동에 돌입, 대륙별 원정대로 팀을 꾸려 최근 1년 6개월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표심을 자극해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폴란드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그동안 2년여 시간을 뛰고 또 달렸다"며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총회에는 전북유치단과 더불어 한국스카우드연맹, 이주영(국회의원)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조현 외교부 차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 정부부처 관련 유치단과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총 출동해 투표 전까지 지역별로 미팅을 갖는 등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는 오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별 6표씩 투표권을 행사해 최종 결정되며 유치단은 현지에 일찍 도착해 막바지 홍보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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