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동국제강(001230)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났다. 매출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단가 상승에 대한 판매 단가 반영이 지연된 영향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7% 줄어든 428억6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942억7400만원으로 19.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62억3100만원으로 64.4%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에도 원료 단가 상승분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과,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며 104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이달 냉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전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냉연도금강판의 경우는 지난달에도 인상한 바 있고 컬러강판은 반기별로 한 번씩 올리는 있다.
동국제강의 가격 인상은 2분기 중 발생한 원가 상승과 하반기 중국발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하반기 건설경기 호조로 봉형강류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재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추가 반영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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