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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최순실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결국 사퇴한다. 올해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이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노조에서 박 사장에 대한 감사청구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퇴진을 요구하자 압박을 느낀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이 이날 오후 2시께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매각을 본격 앞두고 박 사장의 '최순실 낙하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건설기업노조는 그동안 박 사장의 자진사퇴와 산업은행의 매각 중단을 요구해왔다. 

기자회견에 이어 최근 노조에서 감사원에 박 사장의 낙하산 의혹 관련 감사청구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압박을 느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사장은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송문선 CFO 경영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건설은 2015년 '분식회계' 논란에 이어 최근 '최순실 낙하산 사장' 논란으로 홍역을 치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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