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C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3월 경영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워크 회장이 자사주 3만주를 매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KC 주식 전량을 처분한 바 있어, 이번 자사주 쇼핑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네트웍스 보통주 3만주(평균 취득 단가 7062원, 총 2억1186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65%로 증가했고 총 보유주식은 160만5222주다.

최 회장은 최근 SK머티리얼즈, SKC코오롱PI, SK㈜, SK케미칼 등 SK그룹 계열사 지분은 잇달아 매각하는 한편, SK네트워크 주식은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최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와 공격적 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SK그룹의 모태 회사인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아버지인 故 최종건 창업주가 설립한 선경직물의 전신으로, 그만큼 최 회장의 애착이 강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회사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우리 주식을 사도 좋다’는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한편, 박상규 사장도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박 사장의 지분율은 0.01%, 총 소유주식수는 2만주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