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포스트DB)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문이 독감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독감백신이 대부분 유정란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가운데 녹십자의 경우, 공급받고 있는 유정란 생산 농장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전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녹십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독감백신의 안전성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며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식용 계란과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계란의 관리 수준은 차원이 다르다”며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하기 전에 철저한 품질검사를 진행한 뒤 통과된 유정란만을 백신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에도 납품을 하고 있기 때문에 WHO의 검수도 진행되고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국가출하승인(국가검정)을 통과해야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장의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전수조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하반기에 유통되는 백신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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