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만권당이 4명의 저자와 함께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을 내놓았다. 이 책은 지난 2월 '젊은 역사학자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며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의 젊은 저자들은 재야(민족)사학계에서 사료로 채택하고 있는 『환단고기』를 비롯한 역사책들의 맹점을 지적하고, 재야(민족)사학자들이 사료를 왜곡·조작하여 '고토 회복'을 바라는 대중을 선동한다.”고 비판한다.

이와 더불어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은 재야(민족)사학자들은 대한민국의 역사학계가 반민특위의 강제 해체로 친일청산이 되지 않았으며, 조선사편수회 출신의 이병도와 신석호 '라인'이 '강단사학회'라는 이름으로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주류를 장악하고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젊은 역사학자 모임'은 바로 이들의 충성스러운 후학이라고 규정한다.

여기, 이상한 젊음이, 이상한 젊은이들이 있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이라는 집단에 속한 이들이다. 얼마 전에 이상한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이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의 저자는 개인이 아니라 ‘젊은역사학자모임’이라는 단체였다. 책은 한국사를 전공하고 이제 갓 박사 학위를 받거나 강단에 선 ‘젊은’ 역사학자들이 계간지 ‘역사비평’에 기고했던 글을 엮은 것이었다. 

문제는 이 ‘젊은’ 학자들이 쓴 글이 전혀 새롭거나 도전적이거나 발랄한 내용이 아닐 뿐 아니라, 시급히 청산해야 마땅할 역사학계의 낡은 적폐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의 내용 중에서 )

책은 1부의 ‘한국 최대 적폐 청산해야 할 역사’ 와 2부의 ‘조작되고 왜곡된 한국사의 진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4명의 공동저자는 한국 고대사와 관련해서 역사학계 친일파가 어떻게 이설을 이단으로 몰고 갔는지, 해방 이후 청산되지 않은 '학피아'의 행태 등을 낱낱이 고발한다.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

김명옥·이주한·홍순대·황순종 지음|만권당|32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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