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에서 수중수색을 재개한 이후 5일 동안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4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2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중수색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작업 중 수습된 뼈 3점이 사람뼈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 과정에서도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2차 수중수색(DZI구역) 과정에서 벌써 4점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이번 수중수색 과정에서 총 4점의 뼛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는 총 5점의 사람 뼛조각이 발견된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최초로 발견됐던 유골이 미수습자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6일 정밀 2차 수중수색에 나선 뒤 뼛조각이 지난 17일 1점, 20일 3점이 발견됐다.

특히 이번 수색에는 특수장비가 투입돼 잇따라 뼛조각이 발견되고 있다. 정부는 진흙 등을 퍼올리는 장비(그래브‧grab), 이를 분류하는 장비, 수중수색하는 장비‧잠수사 등을 집중 투입했다. 잠수사들이 올해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1차 수중수색을 했지만 이 같은 특수장비를 투입해 정밀 수색하는 것은 2014년 침몰 이후 처음이다.

현장수습본부는 내달 말까지 45일 간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 대해 24시간 수중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수중 수색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 상하이샐비지가 맡고 있다. 수색해야 하는 총면적은 약 5625㎡ 에 달한다.

세월호 참사로 아직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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