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경배 기자]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의 지위와 역할을 두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문 의원들 간에 벌어졌던 첨예한 갈등이 일단락 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발전위 위원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민주당은 23일 정발위 위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박광온·한정애 의원, 초선의 박경미·이재정 의원과 원외 인사로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부위원장,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 배현미 권리당원, 심재명 명필름 대표를 선임했다.

민주당 정발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체 위원의 수는 15명가량으로 생각한다"면서 "내일 나머지 명단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내일 첫 회의를 열고 국민께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활동 기간은 100일가량이며, 밀도 있고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발위는 당원권 강화와 당의 체력 강화, 체질 개선, 문화 개선, 100만 당원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하는 기구로 활동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추 대표와 박남춘·박범계 등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초 논란이 됐던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정발위에서 논의하지 않고 사무총장 직속의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해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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