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생태계 Ecology in Concrete> (개막작) (사진=국제건축영화제 제공)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9월 4일부터‘도시/나누다’라는 주제로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 서울특별시)가 열린다. 이번 17일간 열리는 국제건축영화제는 헬로비너스 나라의 홍보대사 위촉과 정재은 감독의 신작 <아파트 생태계>의 개막작 선정에 이어, 강력 추천작을 공개하게 된다.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 보는 국내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인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올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개막작인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를 필두로 21개국 34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이들 작품들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보는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시대상을 반영하는 건축 유산의 의미를 조명하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건축 유산의 재발견’,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도시의 진정한 발전에 대해 생각해보는 ‘어번스케이프’,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보는 ‘비욘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이 기획한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 등 총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게임으로 도시 바꾸기 Gaming the Real World>

추천작을 소개한 설경숙, 황혜림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매년 많은 작품들이 조기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설 프로그램 중 특히 현재의 도시에도 여전히 적용되는 거장의 통찰 및 역사적 건물을 재조명하는 작품들과 도시와 건축을 보는 의외의 시각을 제공하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골랐다”며, “형식도 소재도 다채로운 영화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건축, 도시의 관계 및 의미를 다각도에서 돌아보고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개막작의 '말하는 건축가'와 '말하는 건축: 시티홀'로 영화계에 건축 신드롬을 일으킨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는 1970년대 도시 계획의 본격화와 함께 시작된 아파트의 개발과 변천사를 중심으로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삶의 양식의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