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 ‘서태지 밴드와 30인조 오케스트라’

(사진=서태지컴퍼니 제공)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문화대통령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이 2일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다.

1992년 혜성처럼 나타나 가요계 데뷔 4년만에 은퇴를 선언한 서태지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서태지는 그동안 방송보다는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이번 공연도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선 록 밴드와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서태지 심포니'를 선보인다. 이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서태지 심포니'는 2008년 9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태지와 로열 필하모닉이 협연한 공연이다. 퀸 심포니 등을 맡았던 세계적인 거장 톨가 카쉬프(Tolga Kashif)가 로열 필하모닉을 이끌고 서태지와 함께 록과 클래식의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올해 서태지 25주년 공연서 다시 선보이는 '서태지 심포니'는 잠실주경기장에서 재현되는 무대인만큼 편곡과 스케일이 업그레이드됐다.

2008년 당시 톨가 카쉬프가 완성한 오케스트라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뮤지컬 '페스트'에 참여했던 맡았던 김성수 음악감독이 추가 편곡을 진행하여 완성도를 한층 올렸다. 김성수 음악 감독은 이날 무대에서 지휘까지 맡을 예정이다.

또 서태지는 '서태지 심포니' 당시 선보인 셋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오케스트라 편곡도 이날 무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25주년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은 전체 공연 셋 리스트 중 총 6곡에 달한다.

따라서 관객들은 서태지 밴드와 3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역사적인 무대를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태지 측은 "9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현장에서 경험했던 음악적 충격과 감동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서태지의 25주년 무대는 우리 공연 역사가 25년간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이날 오후 6시부터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2만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31일 대중교통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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