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중국 미디어와 파트너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휴대폰 개통시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향 날짜에 맞춰 개통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사전개통 판매에 돌입한 LG전자 ‘V30’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 일제히 ‘갤럭시노트8’ 개통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대한 개통을 일제히 진행한다.

개통일이 선택약정할인 상향(20%→25%) 시행일과 겹치면서 갤노트8 신규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5%요금할인으로 재약정하려는 기존 고객들도 휴대폰 매장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갤노트8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은 가입시 단말기 지원금 보다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최대 2배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갤노트8의 단말기 공시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6만5000원에서 최대 26만5000원으로, 휴대폰 매장에서 주는 15% 추가 지원금을 합하면 7만4000원에서 30만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반면 24개월 약정을 선택하면 요금제에 따라 최소 19만7000원에서 최대 66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시 지원금보다 최소 12만3000원에서 최대 35만6000원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5% 요금할인의 첫 수혜본인 갤노트8에 가입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수요만큼 물량확보가 가능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의 경우 초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예약자들이 한달 가까이 개통을 연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갤노트8의 예약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는 예약판매 첫 날에만 총 39만5000대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위약금 없이 25% 요금할인으로 재약정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V30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에 질세라, ‘V30’ 사전예약 판매 돌입

LG전자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V30’의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V30 역시 예약판매일자가 약정할인율 상향 시행일자와 겹쳐 정책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선택약정제도를 이용한 가입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30를 구입할 경우 갤노트8과 마찬가지로 공시 지원금보다 25%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하다.

출고가 94만9300원인 V30는 공시 지원금은 최고 24만7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약정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2.3~2.9배 더 많다.

특히 V30은 선택약정제도와 함께 갤노트8 보다 낮게 책정된 가격도 가입자 몰이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V30 기본모델(저장용량 64GB)의 가격은 94만9300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109만4500원) 보다 14만5200원 저렴하다.

한편, LG전자는 V30 사전예약 구매 고객에게 최신 구글 VR(가상현실)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한다. 분실 및 파손 보험료 지원, LG렌탈 제품 할인, 10만원 상당의 비트 피버(Beat Feaver) 게임 쿠폰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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