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출판도서 정보 부족에 따른 설명회 개최

(사진=국립중앙도서관)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는 22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관 대강의실에서 출판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출판도서정보 유통을 위한 ISBN 및 ISNI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말 전면 개편한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http://seoji.nl.go.kr)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안내, 국립중앙도서관과 출판사와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1991년부터 국내 발간도서에 대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을 부여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의 ISBN은 명실상부 도서의 주민등록번호로 불리고 출판통계의 기본통계로 활용되며 1991년 이래로 부여된 ISBN은 250만 건이 된다.

그러나 독자에게 소개된 책은 이 중 40%에 지나지 않아 각 출판사들은 개별적으로 유통사, 서점 등에 도서정보를 제공해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명부터 책소개까지 책의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했다. 때문에 소규모 출판사일수록 신간 정보를 입력하는 일이나 도서의 홍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유통사·서점 등은 도서가 입고되기 전에는 출판도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독자는 대부분 유통이 시작되어야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전국 공공도서관의 경우, 기존 출판시도서목록(CIP)정보만으로는 출판(예정) 도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다양한 독자의 요구를 반영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따라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개편은 우선, 국립중앙도서관 ISBN/CIP 서지정보 Open API를 통해 ISBN을 받은 모든 발간물의 정보를 사전 제공함으로써 출판사가 개별적으로 도서정보를 입력하여 제공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했다.

또 ISBN별 온라인 서지정보페이지(랜딩페이지)를 구축하여 출판사는 해당 출판물을 사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서점에 비치된 출판도서에 대한 정보 접근이 어려울 경우 표지의 QR코드를 찍으면, ISBN별 랜딩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하여 손쉽게 도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공공도서관 입장에서는 출판예정도서목록의 도서구입목록 활용과 더불어 도서정보를 얻기 힘든 소규모 출판사의 도서, 공공간행물, 비매품 등에 대한 서지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출판사 역시 책을 홍보의 어려움이 줄고 출판의 다양성으로 출판문화의 질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개편으로 출판사는 신간도서 사전 홍보의 장으로, 공공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구매목록으로 활용되며, 유통사, 서점 등도 다양한 출판도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설명회 신청은 2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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