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 문화커뮤니케이터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과 맞닥뜨릴 때 참으로 우연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긍정의 세계에서는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우연처럼 느껴지는 필연일 따름이다.

그러나 이 세상 가운데 닥치게 되고, 알게 되고, 만나게 되고, 이별하게 되며, 부딪히게 되는 그 모든 현상들은 절대 우연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필연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우리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거나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은 어떠한 과정도 이유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든 생성은 그 원인을 가지며 그렇기에 필연인 것이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것이 뜻대로 안 된다 치자. 그럴 때 내게는 다른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우연, 그것이 필연이다.

아니면 동시에 우연하게 두 가지 기회가 주어졌다 치자. 그것은 우연 같게 생각되지만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가장 기회 가치를 높여주는 결정적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한 필연인 것이다.

필연성은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인과관계다. 그냥 이유 없이 결과는 없다. 그래서 세상에 요행이라는 것은 없는 법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무슨 일이든지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는 의미다. 그러니 긍정의 씨를 심으면 긍정의 열매를 거둬들일 터이고 부정의 씨를 심으면 부정의 열매가 맺힐 것은 자명하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10년 전에 어떻게 생각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생각이라는 씨앗이 뿌려져 나에게 10년 동안 성장해 왔다는 말 일 것이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우리의 인생은 생각한 데를 향해 달려온 것이다. 심층의식의 네비게이션을 작동하면 결국은 그곳으로 갈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는 어떤 생각의 종자를 파종하여 가꿔왔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운명은 긍정적이어야 한다.

과거에 긍정의 씨를 뿌리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 다잡아 좋은 씨를 심어라. 간디는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미래를 알고 싶다면 자신의 오늘을 보면 그 속에 정답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긍정의 힘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100% 되도록 해주는 마술사가 아니다. 그 마음을 읽고 내게 가장 합당한 것으로 이루어지게 해주는 것이다. 그 합당한 것은 원하는 것의 80%일 수도 있고, 때로는 50%가 될 수도 있다. 

농구경기에서 ‘식스맨(Six Man)’이라는 것이 있다.
시합이 시작되면 처음에 플레이하는 다섯 명의 선수를 가리켜 스타팅 멤버라고 한다. 스타팅 멤버에 들어가지 않는 여섯 번째 선수란 뜻이다.

대기선수지만 중요한 순간에 게임에 투입되어 팀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특기인 선수다. 스타팅 멤버로 필드에 당장 나가지는 않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이다.

여기에서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스타팅 멤버는 주역이고 식스맨은 보조역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긍정의 눈으로 보면 똑같이 경기에 필요한 주역들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스타팅 멤버가 되었든 식스맨이 되었든 간절히 원하는 것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이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가격을 지불해야만 물건을 살 수 있듯이 긍정으로 넘쳐나는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피와 땀 곧 열정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정신병에 걸린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 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그런 믿음을 갖는 자세가 확고하게 되고, 습관이 되어 버리면 그것이 바로 자기에게 긍정의 힘이 되는 것이다.

               
이 인 권    

필자는 중앙일보 · 국민일보 ·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문예진흥실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를 역임(2003~2015)했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우수 모범 예술 거버넌스 지식경영을 통한 최다 보임 예술경영자로 대한민국 최초 공식기록을 인증 받은 예술경영가이다. 또한 칼럼니스트와 문화커뮤니케이터로서 <예술경영 리더십>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경쟁의 지혜>와 최근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의 힘 <긍정으로 성공하라> 등 12권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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