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 부진을 씻고 하반기 긍정적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3분기에 매출액 4조1006억원, 영업이익 255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5.1% 오른 수치다. 

해외 사료사업의 영업환경 개선은 더디나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이며 소재 및 가공식품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재식품은 원당과 대두 투입단가 하락, 지난 6월에 인수한 셀렉타(Selecta)의 편입 효과 본격화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셀렉타는 브라질 가축 사료 소재 전문기업이다. 가공식품은 추석 성수기를 맞는 데다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판매 호조 등 호재가 많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줄겠지만 내년에는 2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가공식품 생산 능력(케파) 확대와 바이오 품목의 성장, 다양한 인수·합병(M&A) 등 기초 체력(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점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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