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현대중공업에 대해 수주잔고 감소세를 멈출 수 있느냐가 향후 실적개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중공업에 향후 주가는 현재 PBR 0.6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을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을 4조 6661억원, 영업이익은 1063억원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감소추세인 수주잔고 상황에 따라 조선부문에서 영업이익이 956억으로 감소가 예상되나,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영역에서 전분기와 유사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해양/플랜트 3개부문의 합산 연간수주 목표(36억달러) 달성은 현재의 22억 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 들어 초대형 광석운반선(8억달러)을 수주하면서 수주 상황의 개선이 감지되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하락은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실패 때문이나 최근 광석운반선 등 수주 흐름이 부정적이지 않다"라며 "수주잔고 감소세를 멈출 수 있느냐와 함께 외형 축소에도 불구 실적 저점을 지킬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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