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리처드 탈러의 대표작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이 수상 후 4일 만에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저서 중 수상 후 최단 기간 내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의 저서 판매량 역시도 수상 직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자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 문학상 직후 도서 판매량이 직전 1주일 판매량의 151.2배 올랐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도서 총판매량은 3491권이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남아 있는 나날>로 총 1247권이 판매되었다.

다음으로는 <나를 보내지 마>로 1110권이 판매되었고 372권 판매된 <녹턴>이 뒤를 이었다. 주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 구매의 59.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구매가 68.3%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의 저서는 발표 직후부터 오후 3시까지의 판매량이 직전 1주일 판매량 대비 1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직후 만 하루가 되지 않은 판매량임을 고려하면 일 평균 판매량 대비는 126배 오른 셈이다. <넛지>의 구매층은 남성과 여성이 5:5로 비슷한 비율로 40대에서의 구매가 44.9%로 나타났다.

알라딘 도서 3팀 장선희 팀장은 “<넛지>는 2009년 출간되어 알라딘 누적으로 이미 2만 부 이상 판매된 책임에도 현재 다시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몇 년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국내 대중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저자들이었고 책을 읽는 독자들도 거의 없었으나 이번 노벨 경제학상은 행동 경제학이라는 상대적으로 친숙한 주제의 연구자에게 수상이 돌아가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저서의 출판사들 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일이고 최근에는 판매가 거의 없던 도서들인 관계로, 하루 사이에 남아 있던 재고가 동나 급히 재쇄 제작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알라딘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기획전을 열고 해당 저자들의 도서를 포함해 해당 분야 도서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특별 제작한 에코백, 스테인리스 머그, 코스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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