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컬러리스트 1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소비자가 컬러로 하나로 기업의 브랜드를 기억한다면 기업 매출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다. 제품브랜드에 맞는 컬러로 이미지가 각인된다면 광고마케팅에서 컬러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컬러마케팅은 컬러를 이용하여 판매를 극대화시키는 판매 전략이다. 기업의 제조기술이 평준화되면서 디자인 중에서도 컬러는 제품선택을 결정하게 되고, 대다수사람은 컬러에 대해서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므로, 이것이 곧 구매충동과 직결된다. 마케팅의 시초는 1920년 미국 파커(Parker)의 빨간색 만년필이다. 이 회사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빨간색을 대담하게 도입하여 여성용 만년필 시장을 석권하였다.

컬러마케팅은 1950년대 중반부터 제품기획이 중심이 되어 비로소 마케팅이란 용어를 붙이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80년대 컬러텔레비전이 국내 모든 가정에 등장하여 컬러정보가 생활 곳곳에 전달되어 소비자들의 시각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컬러의 중요성이 급속히 높아졌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컬러마케팅의 중요성을 가전제품을 통해서 인식하기 시작됐다. 10년전 가전제품에 레드마케팅을 통해 홈씨어터, 냉장고, 전지렌즈, TV등 레드 와인컬러가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당시 레드컬러 계열의 자동차들이 출시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제공)

당시 소비자에게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 컬러는 블랙컬러와 화이트컬러였다. 그러니 최근 구매자의 나이, 직업 ,계층과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달라지면서 자동차컬러 시장분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컬러마케팅에서 성공한 이태리 페라리(Ferrari)자동차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자동차 애호가들에게 고급스럽고 강렬한 레드컬러를 퍼스널컬러로 기억한다. 

올 가을은 파워를 주는 레드컬러가 트렌드컬러 중 하나로 가전제품, 패션, 화장품, 핸드폰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레드의 열풍이 나타나고 있다. 활력을 주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레드컬러는 역동적인 외관표현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심리에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유행하고 있다. 클래식하면서 매혹적인 레드컬러는 이제는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이미지컬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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