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롯데면세점 (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의 임대료에 대한 입장이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는 두 번째 임대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또 한 번 입장차를 확인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청공항공사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임대료를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책정해달라는 구조 변경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점의 면세점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불어나는 적자 부담을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전면 철수할 경우 ‘업계 1위 면세점 없는 인천공항’, ‘외국계 면세점으로 가득 찬 인천공항’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말들도 나오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천공항점의 임대료 문제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단독으로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의 세 번째 협상은 다음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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