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추석연휴 동안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했다. 지난 8·2대책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에 본격 접어들면서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린 영향이다.

 

(자료=한국감정원)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전주보다 상승폭(0.02%)보다 0.01%확대된 수치다.

지방 매매가격 하락세는 약 한달만에 멈춰선 반면 서울 및 수도권은 전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6% 상승, 지방은 보합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0.08%,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올랐다.

서울 강북권(0.08%)은 매수자 관망세로 광진구 상승세는 약화된 반면 도심권 직장인 수요가 유입된 마포구와 종로구 등은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0.09%)은 9호선 개통호재가 있는 강동구와 학군수요가 많은 강남구에서 상승했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그중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와 전남, 강원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가을 이사수요로 충남은 상승 전환했다. 북구를 제외한 대구에서는 상승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대구(0.11%), 전남(0.10%)은 상승했다. 반면 충북(0.00%)과 세종(0.00%)은 보합, 경북(-0.14%), 경남(-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10월 2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세시장은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다만 정비사업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거나 교통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치고는 신규 입주물량 증대 영향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0.03%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0.03% 상승,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4%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2%)은 도심권 직장인 수요로 종로구와 마포구에서 상승한 반면 강북구는 보합, 노원구와 도봉구는 하락했다. 강남권(0.04%)은 인근 산업단지와 여의도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상승했지만 관악구는 보합 전환하고 서초구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의 가격 회복이 눈에 띄었다. 광주는 하남과 평동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에 힘입어 광산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울산은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과다로 하락했으며, 부산과 경상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세종(0.13%), 전북(0.11%), 전남(0.10%), 강원(0.07%) 등에서는 올랐다. 경남(-0.18%), 울산(-0.10%), 경북(-0.07%), 제주(-0.02%) 등에서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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