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임직원 6명이 세금 80여 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김회장 등은 판매점을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거래 내용을 축소 신고하는 등 판매 소득을 분산해 세금을 축소하거나 회피하는 수법(명의위장)으로 약 80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타이어뱅크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대리점의 명의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을 탈세했다는 고발을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 왔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국세청 고발 자료를 분석하고 각 대리점의 점장을 상대로 혐의 사실을 확인해 김 회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2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검찰은 불구속 기소로 방향을 바꿨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국세청 고발 뒤 750여 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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