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경찰청에서 총기사고와 총기자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4~2016년) 전국 총기사고는 모두 11건으로, 그 중 6건이 서울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8월 서울 구파발에서 장난을 치다가 의경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7건의 총기사고 중에서도 서울청에서 4건이 발생했다.

서울청이 1위를 기록한 건 총기사고만이 아니다. 총기자살도 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총기자살은 모두 4건이었고 그 중 3건이 서울청에서 발생했다. 총기자살 역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소 의원은 “총기자살을 포함한 총기사고가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조직의 사기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청은 대한민국 수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업무가 과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청 차원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복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복무환경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다. 서울청은 지난 2014년부터 실시된 7번의 직무만족도 조사에서 17개 지방청 중 15위를 2회, 16위 4회, 17위를 1회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5위였지만 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또 다시 16위로 내려갔다.

시민의 치안고객만족도 하위권이다. 서울청의 지난해 치안고객만족도는 2015년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하긴 했지만 14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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