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오존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OECD국가 중 오존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율도 최대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실외 오존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5년 인구 100만명당 15.9명으로, 35개 회원국중 20위다. 2015년 기준 OECD 평균(24.9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실외 오존 노출로 인한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2005년(8.8명)에서 10년새 1.81배 증가했다. 순위도 OECD 2005년 28위, 2010년 25위, 2015년 20위로 상승 중이다. 이는 OECD 중 사망자수가 증가속도면에서는 최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리스가 같은 기간 1.61배(5→1위), 17위인 일본이 1.48배(23→17위)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세가 가팔라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또 같은 기간 4위 미국은 0.97배, 28일 스웨덴은 0.92배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된다.

국내 오존 농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15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실외 오존 농도는 2005년 0.022ppm에서 2015년 0.027ppm으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미세먼지에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시행해 온 결과,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오존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며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 부과금 도입 등 통합적 대기오염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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