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원료의약품 세종공장 준공…생산규모 2배 확대의약품 본격 생산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증설로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승부수를 띄웠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인 총 80만 L급으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SK바이오텍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유럽 생산공장을 인수한 것 또한 최 회장의 바이오 산업 강화 의지로 해석된다. SK바이오텍는 주요 계열사는 아니지만 미래 산업 육성 차원에서 볼때 향후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핵심 계열가로 평가 받고 있다.
16일 세종명학일반산업단지에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원료의약품 생산을 시작했다.
2016년 5월에 기공식을 가진 뒤 1년 5개월여만에 준공된 SK바이오텍세종공장은 4만1828㎡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7262.82㎡ 규모로 완공됐으며, 2018년 중 2차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세종공장 가동으로 완제의약품 전 단계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추가 증설을 거듭해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 리터급으로 생산규모를 끌어 올려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SK바이오텍이 세종시 바이오·제약 산업의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또한 세종시의 성장 동력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춘희 시장을 비롯,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장동현 사장,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