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야외웨딩홀에서 103쌍의 무료 합동결혼식 진행(사진=신현지 기자)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지난 17일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야외 웨딩홀에서 103쌍의 무료 합동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사) 자수정 본사센터가 주관하고 ㈜서서해특수차, 글보벌평택뉴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이 후원하는 이날 무료 합동결혼식은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저소득소외계층 등 그동안 생활고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의 자리였다.

20대에서 80대까지의 103쌍으로 총 206명은 이날 무료 결혼식에 이어 무료 신혼여행도 제공받았다.

방송인 이정용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합동결혼식의 축하행사에는 거리의 시인으로 알려진 랩퍼 노현태와 고고스프레밀리 여자 연예인 야구단, 가수 정서진 김미현 교수 등의 참여공연으로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었다.

(사진=신현지 기자)

합동결혼식 주례사를 맡은 양재곤 (사)강동문화원장은 주례사를 통해 “그동안 부부로 살고 있는 분들의 결혼식이기 때문에 시 한소절로 축사를 대신하겠다.”며 ‘바람 부는 날의 들풀을’ 암송해 103쌍의 신랑신부 가슴에 이날의 의미를 전달했다.

103쌍 206명의 무료합동식 행사를 주최한 (사)자수정본사센터는 12년 동안 강동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중식 봉사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강동구민대상 사회발전봉사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자수정본사센터는 2015년 15쌍, 2016년 12쌍 무료결혼식을 강동경찰서에서 진행해왔으며 올해의 103쌍의 결혼식은 센터의 사단법인 승격에 의한 정부기부금단체로 지정되어 광화문광장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103쌍의 합동결혼식에 신랑 선언문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사)자수정본사센터의 백병연 이사장은 이번 무료결혼식 진행에서 “더 많은 소외계층의 봉사를 고민하던 중 2015년부터 차하위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결혼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편견과 차별에 대한 희망이 피어난 곳이 광화문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이곳에서 이번 합동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계획하였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가 더 많은 분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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