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맥도날드, 서울사무소 등 4개소 검찰 압수수색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햄버거병' 논란을 불러 일으킨 맥도날드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종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원자재를 납품하는 P사, 유통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 수사관들을 보내 맥도널드 햄버거 패티 원재료와 유통경로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의 연장선상으로, 햄버거병 의혹과 관련 고소장이 접수된 지 100여일 만에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월 A(5)양 측은 작년 9월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총 5명의 아동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 장염 등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