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환자는 2012년 232만명에서 지난해 266만명으로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0.5%(743만명)으로 남성보다 많다. 연령별 비중은 70대가 17.4%(21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기동민의원 제공)

이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 치매환자가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현재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치매 환자는 약 72만 명 수준이다.

이어 50대 17.0%(209만명), 60대 15.2%(187만명), 40대 13.3%(163만명), 80대 이상 12.3%(150만명) 등으로 40대 이상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도별 진료인원은 ▲2012년 232만3939명 ▲2013년 235만8366명 ▲2014년 241만1120명 ▲2015년 251만3829명 ▲지난해 266만6261명 등이다.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정신질환 진료비는 2012년 2조2228억원에서 지난해 3조2483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1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의원실은 분석했다.

기 의원은 "정신질환은 꾸준한 진료 및 치료를 통해 회복되거나 유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라며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가 정신질환의 위험성에 빠져 있음을 자각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한 효과적 정책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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