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충북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26일 진행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은 MVP 투표에서 경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을 MVP로 선출했다.
이날 박태환은 총 유효표 54표 중 22표를 획득, 14표를 얻은 육상 단거리 3관왕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을 차지한 윤나래(20·충북 제천시청)는 11표를 얻었고, 사격 진종오(38·KT)는 3표에 그쳤다.
박태환은 이번 체전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400ｍ에 이어 계영 800ｍ, 계영 400ｍ, 혼계영 400ｍ 등 5개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지난 2006∼2008년 3년 연속 5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9년 만에 4번째 5관왕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에서만 개인 통산 3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태환은 2005년, 2007∼2008년, 2013년에 이어 역대 최다인 5번째 체전 MVP를 수상하게 됐다.
대회 초반 자유형 개인 200ｍ와 400ｍ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한 박태환은 후배들과 함께 출전한 계영 800m에서는 한국신기록(7분19초37)을 세웠다.
이어 계영 400ｍ와 혼계영 400ｍ에선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이번 98회 전국체육대회는 세계신 2개, 세계타이 3개, 한국신 13개, 한국타이 2개, 한국J신 4개, 한국J타이 1개, 대회신 97개, 대회타이 3개 등을 기록했다. 또 지난 대회 대비 세계신기록 2개, 세계타이기록 1개를 추가하였으며, 다관왕의 경우 5관왕 2명, 4관왕 7명, 3관왕 38명, 2관왕 153명이 나왔다.
시도별 종합순위에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16개, 총 득점 62,578점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하며 대회 16연패를 달성했다. 충북은 총 50,811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하였으며 서울이 49,73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