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4일 SAC아트홀‘Deafunication’ 공연

(사진=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제공)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오는 11월 3일(금)-4일(토) 양일간 SAC아트홀에서 <Deafunication>을 공연한다.

Deafunication은 '귀 먹은'이라는 뜻을 가진 'Deaf'와 '소통'이라는 뜻을 가진 'Communication'을 조합하여 만든 합성어로 귀먹은 소통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스마트폰이 가져온 소통의 단절과 그로인해 만들어진 현실 속 침묵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스마트폰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에선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사람 주변에는 침묵만이 흐를 뿐. 이를 다른 색을 가진 두 작품 <Into the Silence>와 <Pin Drop: Can hear a pin drop>로 표현한다.

스마트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면서도, 스마트폰 때문에 잃고 있는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일상에서 찾은 소재를 통해 유머러스하지만 그 이면엔 풍자가 있는 블랙코미디와 같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2010년 창단한 전문무용단체로 클래식 발레를 기본으로 한 현시대적인 움직임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젊은 무용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일회성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는 무용계 내에서 꾸준하고 진지한 작업방식과 단체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결정적 순간>, <이상한 꿈>, <Dance with Kung-jjak>, <몸의 협주곡> 등이 있다.

한편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무용이라는 장르도 재미있을 수 있고,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관계 되어있음을 전달하고자 2017년 기획공연 <Deafunication>에 ‘무용 공연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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