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작가 소노 아야코가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에 관해 책을 내놓았다.

짧지만 함축적 언어로 인생의 묘미를 표현하는 소노 아야코 저자는 타인과 나는 다르며 또 절대 같아질 수 없음을 ‘’타인은 나를 모른다’를 통해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타인으로부터의 강요는 물론 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편안해지는 기본기를 다져준다.

이에 저자의 ‘타인은 나를 모른다’에서의 인간관계의 난점을 풀어가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소노 아야코의 연륜은 미담과 교훈으로 표출되지 않는다.

‘자신의 약점에 눈을 감지 않고는 타인을 험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의로 한 일이라도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 '원망하지 말고 말한다' ‘인간은 득이 될 때 진실도 말하고 거짓말도 한다’ 등등 식으로 복잡 미묘한 인간 내면의 모순을 톡톡 건드리는 이 책은 방법의 실마리를 던질 뿐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이처럼 무심한 듯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야 말로 소노 아야코의 삶과 문학에 있어 끊임없이 풀어내고자 했던 화두였기 때문이다.

책읽는 고양이를 통해 ‘타인은 나를 모른다’를 내놓은 저자 소노 아야코는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로 인해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 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환경은 소설가로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한다. 

 

■ 타인은 나를 모른다

 

소노 아야코 지음| 책 읽는 고양이 펴냄| 144 쪽|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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