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섬유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섬유업계 종사자 52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산업용섬유 분야의 선두이자 26개 패션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연간 12억달러어치를 수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섬유산업과 패션산업 양면을 모두 살피는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박동문 대표는 1983년 코오롱에 입사했다. 이후 코오롱인도네시아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오롱글로텍을 거쳐 입사 30년 만인 2012년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2년 취임 당시 ‘기본을 바탕으로 생각이 젊은 회사’라는 경영지침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현장 경영을 통한 소통을 중요시 한다. 2016년 노사 상생동체 선언, 노조주도의 상생혁신 특별팀(TF)구성을 통해 노사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에서 신설된 기업으로 현재 ▲산업소재▲화학▲필름,전자재료▲패션 영역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에어백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 자동차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타이어코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코오롱스포츠, 에피그램, 럭키슈에트 등 2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M&A(인수합병)과 지속가능한 스마트 상품개발, 업사이클링 브랜드 런칭, 복합문화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오픈 등 다양한 시도중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섬유의 날 기념식’은 1987년 11월 11일 단일 업종으로는 최초로 섬유 수출 100억 달러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11월 11일을 ‘섬유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인호 산업부 차관과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