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캡처)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콜롬비아의 인종차별 행위가 스포츠계에 이어 연예계로 행해졌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콜롬비아팬 트위터 계정에 현지 방송 'Dia a Dia'의 한 장면이 게재됐다.

영상 속 프로그램 MC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고 있는 중 뒤에 앉아있는 출연자가 눈을 양옆으로 찢는 동작이 보였다.

이는 앞서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의 기성용과 몸싸움을 하던 중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옆으로 찢는 행동과 같은 것이었다.

물론 두 손으로 양쪽 눈끝을 찢는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통한다.

이에 논란이 확산하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누군가 불쾌했다면 콜롬비아인으로서 지부가 대신 사과를 한다며 “앞으로 동양 문화가 콜롬비아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사과 등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히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민국 트위터 계정은 13일 오전 방탄소년단의 트위터(BTS_twt) 팔로워 수가 한국인 계정 중 최초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