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으로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영입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두산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한다. 첫 CDO(Cheif Digital Officer) 자리는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맡게된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사진=두산)

두산은 ㈜두산 지주부문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하고 첫 CDO(Cheif Digital Officer)'에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형 사장은 앞으로 두산그룹의 IT시스템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하는 CDO 조직을 이끌면서 ㈜두산 정보통신BU(Business Unit)장도 겸임하게 된다.

CDO 조직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설됐다. 앞으로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지원해주는 부서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두산은 각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는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를 융합해 계열사 간 업무 협업을 화성화하고 사업 시너지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두산만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개발한다.

두산 관계자는 "형 사장은 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오랜 기간 두산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CDO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와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형 사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삼성벤처투자 벤쳐 캐피탈리스트, i2 테크놀로지 코리아 사장·아태지열 총괄사장, SAP 코리아 사장 등을 두리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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