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성아파트, 원룸 2곳 등 철거 예정...피해액 '522억' 추정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잠정 피해액이 19일 기준 500억원을 넘어섰다. 당국이 피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선린대학교 재학생 제공)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액은 522억4400만원이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총 296건 464억7800만원이다.

피해는 대부분 학교 및 공공시설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학교 건물 107곳과 공공건물 55곳, 영일만항 등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이 지진으로 인해 균열되거나 파손됐다.

이밖에 주택 2556가구를 비롯해 상가, 공장 건물 등 2762곳이 57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돼 철거가 불가피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76명(중상 5명)이다. 이 중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9명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재민 수는 1318명이다.

포항시는 8곳의 이재민 대피소를 4∼5곳으로 정비한다. 특히 포항시는 이재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포항 흥해 체육관에 텐트와 칸막이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흥해체육관에서 머물고 있던 이재민 800여명은 흥해공고와 남산초로 분산 수용됐다.

또한 장·단기 거주자를 파악해 명찰을 배부한다. 명찰이 없으면 대피소 출입이 통제되고 구호품도 지급되지 않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후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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