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렌즈' 출시..."사진으로 상품 검색"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쇼핑 중심의 성장 가속화로 '최근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이라는 유례없는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상품 검색에 접목시킨다. 이미지로 원하는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쇼핑렌즈'를 출시해 인식 및 검색의 핵심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기존의 비주얼서치 서비스인 스마트렌즈에 쇼핑을 위한 검색기능이 도입된 ‘쇼핑렌즈’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쇼핑렌즈’는 카메라가 인식하는 대상을 상품으로 인지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쇼핑아이템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의 네이버앱 업데이트 후 검색창의 스마트렌즈 버튼을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할 때 구체적인 상품을 검색하기 보다 어디선가 본 이미지를 바탕으로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 스마트 렌즈에 적용된 스코필기술과 UI를 쇼핑 분야에 맞춰 개발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본 이미지와 유사한 상품을 찾고 싶을 때 쇼핑렌즈를 활용하면 검색결과에서 유사 아이템, 상품의 가격, 브랜드 확인과 구매까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렌즈를 통해 별도의 쇼핑 컬렉션을 구축해 상품 정보만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쇼핑에 특화된 기능들을 더 추가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쇼핑과 같이 가격이나 리뷰 등 필터를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나 쇼핑렌즈와 스마트렌즈가 연동되어 검색결과를 볼 수 있는 컬렉션도 준비할 계획이다.

강유훈 네이버 비주얼서치 리더는 "쇼핑렌즈가 패션 상품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범위의 상품을 찾아 보여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예정"이라며 "쇼핑을 시작으로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이미지 검색 기술이나 UI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스마트렌즈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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