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으로 옮기는 강민호 선수 (사진= 뉴시스 제공)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롯데의 프랜차이즈 포수 강민호가 팀과 결별하고 삼성으로 갔다.

삼성은 21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나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팀에 있어서 강민호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동안 팬과 구단을 위하여 열심히 뛰어 준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KBO리그에서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7(4853타수 1345안타)에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또 2008년을 시작으로 2011~2013년까지 통산 4차례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포수로서 입지를 튼실하게 다져왔다.

삼성은 재도약의 중심을 잡아줄 주력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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