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과거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에 또다시 말을 바꿨다.

(사진=뉴시스)

홍 대표의 국회 특활비 논란은 지난 2015년 5월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1억원이 2011년 한나라당의 경선 기탁금 1억2000만원의 출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해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홍 대표는 “특활비를 아내에게 주니 모아서 경선 기탁금을 만들었다”고 했다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과거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책개발비와 야당 원내대표 등에 운영비로 줬다”고 말을 바꿨다.

그런데 당시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원혜영 의원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하자 홍 대표는 “내 기억의 착오 일수가 있다”고 재차 번복했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부 야당 원내대표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내 기억의 착오 일수가 있다”며 “이것이 사쿠라 논쟁(말바꾸기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잘못된 관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준표 대표의 말바꾸기 해명은 결국 본인의 해명이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이는 뭔가 숨기려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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