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서비스와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것과 달리 중국행의 기내 식사시 음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 때문인데, 승객들은 “이코노미 클래스 고객들을 차별하는 처사”라며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측은 오더베이스(별도 주문)를 하는 승객에 한해서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매뉴얼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제공)

2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이 불만을 나타낸 항공편은 10일 오전 9시40분 인천~중국 대련행 아시아나 비행기 0Z301편과 16일 오전 11시 중국 대련~인천행(OZ302편)편이다.

해당 항공편의 이코노미 클래스(기본석)를 이용한 승객들이 기내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이들은 두 비행기에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과는 다른 기내 서비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홈페이지에는 중국과 일본행의 기내 식사시 음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물 이외 음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일본과 중국 등 2시간 이내 항공편에서도 식사 제공시 물과 음료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권 기내서비스 순서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일부 캡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두 편 비행기 모두 이코노미 클래스의 기내식 제공시 무빙카트에 물 이외 음료를 일체 탑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승객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는 음료가 제공됐다”며 “이코노미 클래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객 중 일부는 16일 중국 대련~인천행(OZ302편) 비행기가 이코노미 클래스 앞 쪽을 커튼으로 막아 놓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내선은 음료만을 제공하고 국제선은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해당 노선(중국)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시간동안 식사와 음료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별도로 주문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더베이스 할 때만 음료가 제공되는 부분에 대해 승객들이 불편을 느꼈다면 개선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만 음료가 제공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서비스가 다른 것은 전 세계 공통사항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커튼에 대한 불만에 대해선 “커튼을 치는 행위는 사무장의 판단에 따라 그날그날 다르다”며 “매뉴얼 상 커튼을 치거나 승무원들이 서서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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