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종교적인 규율과 율법에 철저히 맞춰 살아가던 줄리아가 강렬한 사랑에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은 <줄리아>가 12월 말로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보도스틸 8종을 공개했다.

영화 줄리아, 보도스틸 (사진=(주) 아펙스 제공)

제 73회 베니스영화제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제 40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제 46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제 60회 런던 국제 영화제 등을 통해 영화가 가진 탄탄한 작품성과 흡입력을 갖춘 구성을 선보이며 극찬을 이끌어 낸 <줄리아>는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만장일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여호와의 증인’의 한 구성원으로, 전도를 하기 위해 방문한 어느 가정에서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리베로를 만나게 된 줄리아가 그를 사랑하게 되며 평탄했던 인생이 점차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강렬한 드라마로 풀어 낸 영화는 플롯과 극의 흐름은 물론 여주인공 줄리아를 연기한 사라 세라이오코의 명연기가 특히 압권이다.

제 73회 베니스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거머쥔 그녀의 연기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의 보도스틸 8종은 줄리아가 사랑에 빠지게 되며 자신이 평생 믿어온 일종의 방어벽과 같았던 종교에 대한 확고함이 흔들리는 과정을 매우 영리한 구도로 보여준다.

세속적인 것과 담을 쌓은 자신을 무시하고 놀리는 동급생을 향한 경멸, 대학을 가지 않고 종교 활동에 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선생님과의 미묘한 관계, 규칙과 엄격함을 중시하는 여호와의 증인의 배척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스틸 등은 영화 본편 속에서 보여줄 줄리아의 변화를 궁금하게 한다.

특히, 리베로와 사랑이 깊어갈수록 일반적인 연인들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고 결국은 종교의 틀에서 자유로워지는 결정적인 순간 줄리아가 경험하는 아찔한 성장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연거푸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의 독특한 플롯과 배우들의 명연기가 개봉 후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줄리아>는 다가오는 12월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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