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GS그룹이 28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성과가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정찬수(55) GS 사장, 김형국(55) GS칼텍스 사장·엄태진(56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승진했고, 14명의 40대 상무가 새로 탄생하는 등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중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왼쪽부터 정찬수 GS 신임 사장, 김형국 GS칼텍스 신임 사장, 엄태진 GS스포츠 사장,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이동을 단행한 GS는 올해 소폭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인사를 실시했고,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했다.

정찬수 GS 사장은 198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후 26년간 재무, 경영기획, 정유영업 등의 부서를 거치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수립에서부터 현장 영업까지 경험한 인물이다. 이후 2013년 GS로 이동해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1987년 입사해 20년간 경영기획과 신사업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2007년 GS파워로 이동해 업무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맡으며 전력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이후 2008년 상무로 선임됐고 2010년에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신규 사업 발굴을 총괄해 왔다.

엄태진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은 1983년 GS칼텍스 입사 이후 약 34년 간 회계, 세무 등 재무 전반을 경험했다. 이후 관리부문장, 경리부문장을 거쳐 2011년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돼 CFO역할을 수행, 원칙에 따른 합리성과 책임감이 뛰어나고, 대내외적으로는 편안하고 격의 없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1984년 입사 이후 해외현장, 구매, IR 등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영업 및 개발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2007년 베트남 SPC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후 중동·아프리카지역의 해외영업을 거쳐 2016년 인프라부문 대표로 국내외 토목사업의 영업 및 기획관리를 담당해왔다.

이외에 GS리테일은 물류자회사인 GS네트웍스를 설립키로 함에 따라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GS는 GS리테일 인사총무부문장에 이용하 상무, GS홈쇼핑 사업개발사업부장에 김훈상 상무, GS글로벌 신사업실장에 원종필 상무를 각각 외부에서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등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22명도 각각 승진했다. 22명 중 14명이 40대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젊은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

GS그룹은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50대의 차세대 리더를 사장으로 선임하고 40대 신규 임원을 지속 발탁해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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