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서울 등촌동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포스코건설이 서울 강서권의 대표적인 리모델링 단지인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약 1800억원 규모다. 

등촌동 부영아파트 단지는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뒤 강서구에서 처음 진행된 수직증축 사업지로 주목받았다. 지난 1994년 지어진 부영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 74.5㎡ 712세대다. 

이번 리모델링 시공을 거치면 지하로는 2개층, 지상으로는 3개층 확대된다. 기존보다 106세대 증가한 818세대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은 세대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까우며 인근에는 등양초와 등명중, 등촌고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등촌동 부영아파트는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서권 리모델링 첫 사례"라며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