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국민의당 초선 의원 10명이 최근 제기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사진=뉴시스)

30일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현·윤영일·이용주·이용호·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고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모임)’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의 대립을 두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과 대립은 당의 신뢰를 저해하고 국민의 지탄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합에 반대하며 현재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진행하는 정책협의체가 ‘통합’의 매개기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 △당의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에 대해 초선 의원들은 “일체의 정략적 판단을 배제하고 오로지 당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의원은 이날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지금 상임위로 너무 바쁘다. 의정활동에 집중해도 모자를 이 시점에 당의 무리한 통합 추진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 반대’ 의견을 모았다. 오찬에는 김경진, 김광수 의원을 제외한 8명만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에도 만찬 회동을 했으며 향후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라는 이름으로 수시로 모여 당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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