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12월 3일~9일까지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제주도에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열린다.

제주도 (사진=뉴스포스트DB)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유네스코 무형유산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오는 12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행사를 주관하며 24개 위원국의 대표단 이외에 175개 협약국의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다.

2007년에 중국과 일본에 이어 2011년에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회의는 2003년 채택되어 2005년 발효된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고 이행을 촉진하며 175개 협약 가입국에서 선출된 24개 위원국이 함께 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긴급보호목록, 모범사례의 등재 여부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운용계획 등을 결정하며, 협약의 이행과 증진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다등재국이기 때문에 2년에 1건으로 등재신청을 제한받는 상황인데,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심사 대상은 없다. 단, 내년에는 <씨름>에 대한 등재 심사를 받기로 되어 있다.

회의 첫 날인 12월 4일 유네스코와 문화재청의 합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기자회견에서는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대한 소개와 주요 가치, 원칙 등을 설명하게 된다.

이에 의장인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가 정부간위원회의 목적과 이번 회의에서 다룰 의제를 다룬다.

아울러 올해 회의에서는 12월 6일부터 7일 이틀간 독일의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스위스의 바젤 카니발, 아일랜드의 일리언 파이프 음악 등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회의 내용은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누리집(http://ich.unesco.org)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무형문화유산보호 국제협력분야에서 위상을 다지고,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 등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관련 법 제도 정비와 지원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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