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4개월 만에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샤이니 온유 자필 사과문 (사진= 샤이니 공식 사이트 제공)

온유는 지난 4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편지를 올리고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했다”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늘 반성하며 더 엄격하게 제 자신을 관리하고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특히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향후 샤이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온유는 지난 8월 12일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술에 취해 20대 여성 A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의도치 않은 신체접촉으로 인한 오해에서 생긴 사건이었다”며 “상대방도 오해를 풀고 본인의 의지로 고소를 이미 취하한 상태다.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온유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온유의 자필 편지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사건이 발생하고 4개월이 지나서야 올린 사과문도 등 떠밀리듯 쓴 것이라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SM엔터테인먼트가 연말을 맞아 발표한 ‘SM시즌 그리팅(소속 가수들의 사진들로 구성된 달력과 선물세트)’에 온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당황스러움은 더욱 커졌다.

특히 해당 사진이 자숙기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샤이니 팬들은 ‘SM 시즌그리팅’ 불매 운동과 온유의 탈퇴 청원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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