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은 11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퇴계로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생명보험업계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업계와 협회가 추구해야할 과제를 압축해 제시했다. 

신 회장은 "IFRS17에 더해 신지급여력제도까지 도입될 경우 급격한 자본 확충 부담으로 일부 생명보험회사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업계와 정책·감독당국, 연구기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 연착륙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종합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보업계의 대응방향으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보험사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대한 연착륙 유도와 선제적 대응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를 생보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계기로 적극 활용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의 성실한 이행과 불합리한 관행의 혁파를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 추진 등 3가지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산길의 오솔길도 사이사이 사람들이 자주 다니다 보면 큰길이 되지만, 뜸하게 이용하지 않으면 풀만 우거진다"는 맹자의 격언을 인용하며 회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고, 회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통을 함께 하고 함께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2017년 12월 9일부터 2020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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