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이재오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과 관련, “곧 합쳐리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홍 대표는 한국당과 늘푸른한국당이 공동 주최한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늘푸른한국당과의 합당 계획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해 “이재오 형님과는 15대 국회 헌번 동기인데, 야당 10년 종지부를 찍는데 온몸을 다해서 정권을 되찾아오신 분”이라며 “야당 대표는 이재오처럼 해야 한다고 항상 저희 당 국회의원들에게 이야기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번 이상한 공천으로 지금은 갈려져있지만, 곧 합쳐지리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늘푸른한국당은 친이계(친 이명박계)인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북핵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현지 정치·군사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일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이 한국에 와서 만났다. 예방 전쟁을 하게 되면 일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고, 일본도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달이 됐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더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는 것을 일본 지도자들도 깊이 느끼고 있다. 방법은 핵 균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현지 정치·군사 지도자들과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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