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교육부가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특별지원한다.

(사진=독자 제공)

교육부는 11월 15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생과 2018학년도 신입생에게 1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지역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 재학생은 이미 대학 측에 납부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환급받고 내년 1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 받는다. 내년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국립과 사립 구분없이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대학기본역량진단) 등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된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에게도 특별히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군입대나 질병으로 인해 휴학중인 학생에게도 복학후 1년간 등록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에 따라 피해가구 대학생 약 3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교육부는 추정하고 있다.

포항 지진피해가구 대학의 재학생 또는 신입생은 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를 각 대학이 정한 일정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지원이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구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길 희망한다"며 "학생들이 힘들겠지만 용기를 갖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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