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박효주 기자] 민주당이 제기한 한나라당 도청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민주당 당직자 한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오후에는 속기사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회의가 열렸던 민주당 대표실에 도청 장치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현장 조사는 객관성과 중립성을 위해 중앙전파관리소와 공동으로 실시된다. 영등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지능범죄수사팀 인력을 투입해 전담팀도 구성됐다.

경찰은 또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와 시기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한나라당의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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