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7 혁신 성과 발표회' 개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금은 백척 대나무 꼭대기에 서 있어 더 나아갈 길이 없어 보이지만 용기를 내어 힘차게 한 걸음 내딛는다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7 혁신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시방세계현전신(十方世界現全身)’를 인용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2017 혁신 성과 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2017 혁신 성과 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이날 행사에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인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 한해 진행된 혁신 활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들에 대한 시상과 내년도 TDR의 출정식이 진행됐다.

TDR(Tear Down & Redesign)'새로 디자인한다'는 의미의 약자로 LG가 특정 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TF조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한계돌파 2018! 새로운 도약 LGD!'라는 슬로건 아래 2018'1LCD, 1OLED 실현'에 앞장설 55개의 전사 TDR을 새롭게 출범했다. 또한 기술, 생산, 제품부문 각각에서 사업기여도 및 기술 선도력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올 한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40TDR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산업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현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 패널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LCD지만 중국업체들이 합류하게 되면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지만 아직 OLED는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부회장은 "2018년에는 LCD로 지속적인 수익창출, OLED로 확실한 시장 선점을 통해 1LCD 1OLED를 실현하자""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지행합일(知行合一)의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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