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발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2016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약 17만개로 전년대비 9.4%가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절반은 편의점·한식·치킨 가맹점들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주요 업종 실적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동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11개 산업)의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골자로 하는 '2016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6만9736개로 전년대비 1만4517개(9.4%)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0%(4만6000명) 늘었고, 매출액은 48조원으로 14.4%(6조원)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한식·의약품 등의 업종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편의점(3만4000개), 한식(2만7000개), 치킨(2만5000개) 등 3대 업종의 가맹점 수가 전체의 51.2%에 달하는 8만7000개로 조사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을 살펴보면 편의점(4억6000만원), 제빵·제과(3억9000만원), 피자·햄버거(2억8000만원) 순이었다.
편의점 종사자수는 12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9.4%의 증가했다. 뒤를 이어 한식(11만명), 커피전문점(6만5000명), 치킨(6만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수 증가율이 2.9%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사자수와 매출액도 각각 0.3%와 2.9%의 증감률로 가장 낮았다.
앞서 통계청은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구조와 분포 및 경영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정부의 서비스산업 정책수립 및 연구·분석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81만7000개로 전년 대비 2.3%(6만3000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148만명으로 2.8%(30만8000명) 늘었다.
도소매업·서비스업 전체 매출액은 1908조원으로 전년 대비 4.9%(90조원) 증가했고, 사업체당 매출액도 6억7800만원으로 2.6%(1700만원)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 야외활동 증가, 부동산 경기 회복, 보건·복지분야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산업에서 사업체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업체 수 증가율은 예술·스포츠·여가(9.3%), 부동산·임대(8.5%), 보건·사회·복지(4.3%) 등이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부동산·임대(16.6%)가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10.2%)과 예술·스포츠·여가(7.3%)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사업체당 매출액은 부동산·임대(7.5%), 숙박·음식점(7.4%), 하수·폐기·원료재생(3.5%)이 증가했다.